스케일링의 이모저모
현생에서 지옥을 고르라고 하면 전 당연코 치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무서움도 잘 모르고 고통에 대한 참을성도 꽤나 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처음으로 두려움과 아픔을 느꼈던 곳이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할 때였습니다. 그만큼 치과는 웬만해서는 가기 싫어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했는데 아내가 치위생사네? 네, 전 주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으러 가는 처지이며, 아파도 어디다가 컴플레인을 걸 수 없는 상황인 몸입니다. 여튼 올해 11월에 저는 타의에 의해 스케일링을 받으러 가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또 올해가 흘렀네요. 내년에 또 언제 다시 불려갈지 모르지만 양치 열심히 해서 그 주기를 좀 늦춰보려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스케일링 주기는 도대체 얼마이며, 치과에서 보험이 되서 1년마다 받으라는 이유. 그리고 금연 한 달 차지만 가장 궁금했던 스케일링 후 흡연은 가능한지. 그 외 주의 사항은 없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옆에 아내 두고 궁금한 것은 직접 물어보며 작성해보겠습니다.
스케일링이란?
스케일링, 사실 한국말처럼 딱 들으면 떠오르는 하나의 대명사로 기억되지 명확하게 왜 스케일링이라고 부르는지 전 몰랐습니다. 영어인 것은 알겠네요. 스케일링은 Scale(스케일)에서 ~ing 가 붙은 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활에서 '너 스케일이 크다' 할 때 의미인 '규모' 라고 많이 사용하죠. 하지만 '비늘을 벗기다'의 동사처럼 사용하여 치아의 치석을 벗긴다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 콩글리쉬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영어권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더군요. 영어 문장에서도 스케일링을 'The dentist scaled' 처럼 '치아 스케일링'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치석 원인은 칼슘과 인 등 무기질에 결합에 의해 생성이 된다고 합니다. 해당 무기질은 사람의 침에 많이 존재하여 우리에게는 치석 생성의 원인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침샘과 가까운 아랫니 앞니에 가장 많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치석이 한 번 생기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받아야합니다. 치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입 냄새, 잇몸 변화가 심해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의 주기와 보험 비용
스케일링의 주기는 6개월에 한 번 혹은 1년에 한 번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전에 가던 회사 근처의 치과에서도 6개월마다 스케일링 주기가 돌아왔다고 하며 한 번 내원해서 스케일링을 받으라고 합니다. 과연 저 주기가 맞을까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저 주기가 병원이 날 초대(?)를 위해 정해놓은 기간이고 사실 권장하는 스케일링 주기는 따로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을 해보았다. 보험공단에서는 국민의 치명적인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을 권고하며, 스케일링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링 받으면서 치과 의사분들에게 상담도 하고 충치도 치료하여 더 큰 치주질환이 될 만한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케일링의 주기가 바로 국민건강보험공간의 건강보험 혜택 때문에 나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년에 1회 본인부담률 30%로 시술 받을 수 있습니다. 단, 1년 단위로 리셋이 되기 때문에 1년 건너 뛰었다고 다음해 2번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깨끗한 치아를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에 1회는 당연히 최소이며, 사람의 습관마다 치아 관리 상태마다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양치를 평소 구석구석 하지 않거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1년에 2번 정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치석이 더 잘 쌓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물론, 1년에 2회 받지 않는다고 해서 크리티컬한 이슈가 있지 않으니 본인 상황에 따라 판단하시면 됩니다.
스케일링 가격은 치과다마 다르지만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률 30%만 부담하면 되어 가격이 약 15,000원 ~ 3만원 내외가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방문하는 치과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죠.
스케일링 후 흡연 등 주의사항
담배를 피던 시절에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꼭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흡연을 좀 참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면서 치석이 제거가 되고 잇몸과 틈이 생기는데 그 사이에 타르나 니코틴 등 좋지 않은 성분이 담배 흡연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잇몸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하루 권장)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잘 지키지 못했네요. 술은 좋아하지 않아서 음주는 하지 않았지만 술 역시 흡연과 마찬가지로 하루 정도는 참아주시면 좋습니다.
스케일링을 하게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피가 나는걸 보지 않아도 스케일링 받으면서 약간의 씁쓸한 철분 맛이 나면 피가 조금 나는구나 생각을 하곤 했죠. 스케일링 도구가 잇몸을 상처내는 것이 아닌 이 역시도 치석으로 덮여있던 잇몸이 벌어져 종종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음식 섭취를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주의사항으로는 스케일링 이후에 찬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시릴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피하시는게 좋으며, 스케일링 한 자리에 색소 침착 가능성이 있어 색소 있는 음식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마치며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내 치아에 어딘가가 빠진 것처럼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기분이 좋아서 스케일링 받는 것이 즐겁기도 합니다. 2022년 12월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스케일링 받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 치과 예약을 잡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실 저도 매번 무섭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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